2026년 서울시장 선거 및 정국 심층 전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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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사법 리스크와 당내 고립
설상가상으로 오 시장은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으로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정치자금법 위반이자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고, 오 시장 측은 "야당의 정치 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으나, 선거 기간 내내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당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 진영 내에서, 오 시장은 친윤 세력과 거리를 두며 독자 행보를 모색했으나, 이는 당내 조직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나경원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은 그의 당내 입지가 예전만 못함을 보여준다.
4.2.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생활 행정'의 아이콘과 파격적 확장성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태풍의 눈'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다. 기초단체장 출신이라는 체급의 한계를 넘어, 오세훈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하는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4.2.1. 성동형 스마트 쉼터: 혁신 행정의 결정체
정원오의 경쟁력은 정치적 수사가 아닌 구체적인 행정 성과에서 나온다. 그가 주도한 '성동형 스마트 쉼터'는 단순한 버스 정류장이 아니다.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이 쉼터는 냉난방 시스템, UV 공기 살균기, 지능형 CCTV, 이상 음원 감지 시스템, 무료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등 최첨단 IoT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도시 구조물이다.20 이 시설은 누적 이용객 1억 8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세계적 권위의 'A' Design Award'에서 플래티넘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11 주민 만족도가 95%에 달한다는 점은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효능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4.2.2.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로컬의 실험을 국가 표준으로
정원오 구청장의 또 다른 업적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정책이다. 그는 성수동 일대의 임대료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고, 건물주와 임차인 간의 상생 협약을 주도했다.24 이 조례는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권법)'이라는 국가 법률 제정으로 이어졌다.24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적 실험이 중앙 정부의 입법으로 이어진 드문 사례로, 그가 단순한 행정가를 넘어 정책적 비전을 갖춘 정치인임을 증명하는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4.2.3. 확장성: 중도와 보수를 잠식하다
정원오의 가장 큰 강점은 확장성이다. 그는 오세훈 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 49.0% 대 37.2%로 승리했는데, 이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 그리고 2030 세대의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결과다.1 정치적 이념보다는 "내 삶을 누가 더 쾌적하게 만들어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유권자들에게 정원오는 가장 확실한 해답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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