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울시장 선거 및 정국 심층 전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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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국정 지원론의 압도적 우위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프레임 대결에서도 여권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4.1%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39.8%)을 14.3%p 차이로 따돌렸다.
이는 서울시민들이 현재의 국정 운영 기조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음을 의미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견제와 균형' 논리는 경제 호황과 국정 안정이라는 현실 앞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특히 중도층(51.0% 여당 지지)이 국정 지원론으로 대거 이동한 것은 야당의 유효한 선거 전략 마련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4. '4선 피로감' vs '유능한 행정가'
2026년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은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인물난 속에 오세훈 현 시장의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다양한 강점을 지닌 후보군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상하고 있다.
4.1. 국민의힘 오세훈: 고독한 4선 시장의 위기와 딜레마
오세훈 시장은 보수 진영 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이자,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그러나 그의 앞길에는 넘어야 할 파도가 너무 높다.
4.1.1. 구조적 한계: 4선 피로감과 행정 리스크
오세훈 시장은 이미 4선 시장으로서 서울시정을 10년 가까이 이끌어왔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는 피로감이 팽배하다.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 평가(52.1%)가 긍정 평가(40.9%)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은 이러한 정서를 반영한다. 또한, 야심 차게 추진했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리버버스(수상버스)' 사업은 안전성 논란과 예산 낭비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수상 버스 서비스가 출범 10일 만에 기체 결함 및 운영 미숙으로 중단된 사태는 "전시 행정에 치중하다 기본을 놓쳤다"는 비판을 초래했다. 서울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재정적 타당성 부족 문제는 그의 행정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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