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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못할 반크의 논리적 시정 요청...크로우미술관 "동해 병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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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동본기자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5-08-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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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라스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 "Sea of Japan은 명백한 실수, 문제의 지도 철거하고 향후 East Sea 사용하겠다"

▲미국 달라스에 위치한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이 반크의 일본해 단독 표기 요청에 East Sea 병기 및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 반크
▲미국 달라스에 위치한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이 반크의 일본해 단독 표기 요청에 East Sea 병기 및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 반크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최근 10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텍사스주 달라스 미술관과 아시아 전문 미술관인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에서 일본 지도에 동해(East Sea)가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된 오류를 발견한 것과 관련,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이 'East Sea 병기' 및 제도 개선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크는 제43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참석차 미국 달라스를 방문한 기간 중 두 미술관을 찾아 한국 관련 전시 실태를 점검하던 중 지도 표기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 요청 서한을 미술관 측에 발송한 바 있다.

반크 "동해 표기 혹은 동해/일본해 병기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표현이다"...시정 요구

반크는 서한문을 통해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 즉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입장을 밝힐 수 없었던 시기에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라 국제수로기구(IHO) 문서에 단독으로 등록됐다. 이러한 역사적 비대칭성을 감안할 때 오늘날에는 단독 ‘동해’ 표기 혹은 ‘동해/일본해’ 병기가 더 공정하고 균형 잡힌 표현이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국제수로기구(IHO)와 UN 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지명을 둘 이상 국가가 공유할 경우 단일 명칭에 합의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각국의 명칭을 병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제수로기구(IHO)와 UN 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지명을 둘 이상 국가가 공유할 경우 단일 명칭에 합의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각국의 명칭을 병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반크
▲국제수로기구(IHO)와 UN 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지명을 둘 이상 국가가 공유할 경우 단일 명칭에 합의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각국의 명칭을 병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반크

반크는 그동안 돌링 킨더슬리(DK), 월드아틀라스(World Atla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등 세계적 출판사 및 지도 제작사들에 ‘East Sea’ 병기를 다수 요청했고 이를 수용시킨 성과를 거뒀다.

또 미국 버지니아주는 2017년부터 주 내 모든 교과서에 동해와 ‘본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뉴욕주 교육청도 2019년부터 동일한 권고를 시행 중이다.

국제수로기구(IHO)와 UN 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지명을 둘 이상 국가가 공유할 경우 단일 명칭에 합의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각국의 명칭을 병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이 반크의 요청을 즉각 수용한 것은 반크의 요청 내용이 반박할 여지가 없을만큼 논리적 설득력을 가졌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단순히 한국의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반영한 합리적 결정임을 강조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 "Sea of Japan은 명백한 실수, 문제의 지도 철거하고 향후 East Sea 사용하겠다"

반크에 따르면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의 나탈리아 디 피에트란토니오(Natalia Di Pietrantonio) 수석 큐레이터는 8월 5일 시정 조치를 약속하는 공식 회신문을 보냈다.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의 나탈리아 디 피에트란토니오(Natalia Di Pietrantonio) 수석 큐레이터는 8월 5일 시정 조치를 약속하는 공식 회신문을 반크에 보냈다.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의 나탈리아 디 피에트란토니오(Natalia Di Pietrantonio) 수석 큐레이터는 8월 5일 시정 조치를 약속하는 공식 회신문을 반크에 보냈다. ⓒ 반크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의 나탈리아 디 피에트란토니오(Natalia Di Pietrantonio) 수석 큐레이터는 지난 5일 시정 조치를 약속하는 공식 회신문을 반크에 보냈다. ⓒ 반크

"이번 전시 해설문은 일본 미술 전문 외부 큐레이터가 작성한 것으로 ‘Sea of Japan’이라는 표현이 편집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한 것은 저희의 명백한 실수이며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 기관의 사명과 일치하지 않는 명칭 사용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항을 전시 해설문 스타일 가이드에 명확히 반영했으며, 앞으로는 ‘East Sea’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입니다. 문제의 지도는 오늘부로 철거되었으며, 향후 외부 큐레이터 초청 시에도 이 사안에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구승현 반크 연구원은 "이번 사례를 미주 한국학교 교사들과 한인 동포, 그리고 한인 차세대에게 널리 공유해 750만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을 알리는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음은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의 나탈리아 디 피에트란토니오(Natalia Di Pietrantonio) 수석 큐레이터가 보내 온 시정 조치 회신문 전문이다.

"Thank you for taking the time to visit our institution and for bringing this issue to our attention. We apologize for the oversight on our part and recognize the harm in perpetuating naming conventions that do not align with our mission.

For the exhibition in question, we had a guest curator specializing in Japanese art create all didactics. Unfortunately, the nomenclature of "Sea of Japan" was overlooked in our editing process as we moved forward with the exhibition. We have made a particular note of this in our museum style guide for our didactics and will use the term "East Sea" from now on, and will be especially vigilant to this particular point when inviting guest curators in the future.

The map that caught your attention has since (as of today) been deinstalled as we are turning over that gallery for a new exhibition, and we are grateful that you were able to notice and alert us to this error before it was removed. We are committed to ensuring historically accurate language in our institution. We are deeply regretful that we could not uphold this standard during your visit.

Thank you again for taking the time to reach out to us, and we hope you will return to Dallas to visit our institution again.

Best,

Dr. Natalia Di Pietrantonio

Head Cu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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