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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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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곡 사용료는 정해진 절차 거쳐 ‘전액 납부’
    작년 해외 음악 저작권료 약 478억 원…전년 대비 26.5% 증가

    이탈리아에서 한국까지, 저작권 정산과정. 음저협 제공
    이탈리아에서 한국까지, 저작권 정산과정. 음저협 제공

    6일 전 세계 시선이 동계 스포츠의 성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로 향한다.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93개국 3,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민국 역시 차준환, 이해인, 신지아 등을 필두로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빙상 강국의 면모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은반 위에서 완성되는 예술, 음악과 스포츠의 만남

    국가와 종목을 초월해 수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올림픽에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폴 매카트니가 ‘Hey Jude’로 전 세계 관중과 합창을 이끌어낸 장면이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대표 게임 음악을 선수단 입장곡으로 활용한 사례는 음악이 스포츠 축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피겨스케이팅에서 음악은 선수의 기술과 예술적 표현을 하나로 묶어주는 절대적인 장치다. 단순한 배경음을 넘어 선수의 동작 하나하나와 호흡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K-팝이 피겨 선수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열린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갈라쇼 단체공연에서는 로제의 ‘아파트(APT.)’와 ‘오징어 게임’ OST가 울려 퍼져 관객의 '떼창'을 유도했고, 진슈시안(중국), 로만 사도브스키(캐나다) 등 외국 선수들도 K-팝을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곡했다.

    이번 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이해인 선수 역시 갈라 프로그램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Your Idol’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 영상은 이미 유튜브 조회 수 350만 회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은반 위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이해인 선수를 비롯해,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어떤 K-팝 선율로 은반을 빛낼지 전 세계 팬들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사용된 내 노래, 저작권료는 누가 챙겨줄까?

    그렇다면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사용된 수천 곡의 음악 저작권은 어떻게 보호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곡의 사용료는 정해진 절차를 거쳐 ‘전액 납부’된다.

    저작권법은 기본적으로 해당 국가의 법이 적용되는 '속지주의' 원칙을 따른다. 이에 따라 이번 올림픽에서 사용되는 모든 음악의 사용료는 이탈리아 저작권법에 근거, 현지 저작권관리단체인 SIAE가 징수하게 된다. 경기장에서 한국 음악이 사용될 경우, SIAE는 해당 금액을 징수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로 전달하고, 음저협은 이를 다시 국내 창작자에게 분배한다.

    음저협은 이와관련 "전 세계 102개의 저작권관리단체와의 ‘상호관리계약’을 바탕으로 우리 음악인의 권익을 국경 너머까지 보호하고 있다"고 말한다. 

    음저협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SIAE와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온 파트너”라며 “대규모 국제 행사인 만큼 사용된 음악이 빈틈없이 정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원칙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음악은 대한민국 저작권법과 음저협의 징수 규정에 따라 관리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ISU 피겨 사대륙 선수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도 이에 따른 사용료 징수가 이뤄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기록에 따르면 전 종목에 걸쳐 사용된 음원은 약 7,900곡, 음악 송출 횟수는 4만 5,000회에 달했다. 

    음저협은 "상세 음악이용내역을 바탕으로 국내 창작자들에 대한 신속한 분배를 진행했다"며 "외국 곡사용에 대한 수익 역시 해당 국가의 저작권 단체로 정산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징수 시스템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창작자의 가치를 반영하며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행정 토대가 되고 있다.

    K-팝의 글로벌 질주, 창작자의 가치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

    K-팝의 글로벌 질주에 힘입어 해외에서 징수되는 저작권료 규모는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음저협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해외 음악 저작권료는 약 4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5%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음저협 관계자는 “국내외 스포츠 행사에서 음악이 활용되는 방식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이용 신청 또한 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모니터링하여 세계 어디서든 우리 음악과 창작자의 정당한 대가를 지켜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동본기자
    조회수6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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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렘피카(Lempicka)’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상견례를 마치며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타이틀롤 ‘타마라 드 렘피카’ 역의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를 비롯해 ‘라파엘라’ 역의 차지연, 린아, 손승연, ‘마리네티’ 역의 김호영, 조형균, ‘타데우스 렘피키’ 역의 김우형, 김민철, 그리고 ‘수지 솔리도르’ 역의 최정원, 김혜미 등 한국 초연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팀워크를 다졌다. 쇼온컴퍼니 제공
    202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렘피카(Lempicka)’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상견례를 마치며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타이틀롤 ‘타마라 드 렘피카’ 역의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를 비롯해 ‘라파엘라’ 역의 차지연, 린아, 손승연, ‘마리네티’ 역의 김호영, 조형균, ‘타데우스 렘피키’ 역의 김우형, 김민철, 그리고 ‘수지 솔리도르’ 역의 최정원, 김혜미 등 한국 초연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팀워크를 다졌다. 쇼온컴퍼니 제공

    202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렘피카(Lempicka)’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상견례를 마치며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4일, 오는 3월 21일 서울 코엑스아티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렘피카’의 상견례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요 창작진을 비롯,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초연이라는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상견례는 첫 만남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미 작품 속 인물에 깊이 체화된 배우들의 모습이 돋보이며 본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첫인사를 나눴다. 타이틀롤 ‘타마라 드 렘피카’ 역의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를 비롯해 ‘라파엘라’ 역의 차지연, 린아, 손승연, ‘마리네티’ 역의 김호영, 조형균, ‘타데우스 렘피키’ 역의 김우형, 김민철, 그리고 ‘수지 솔리도르’ 역의 최정원, 김혜미 등 한국 초연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팀워크를 다졌다.

    ‘타마라 드 렘피카’ 역의 김선영은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대본을 응시하며 깊은 몰입도를 보여줬으며, 박혜나는 설렘이 느껴지는 밝은 미소와 함께 첫 만남의 현장에 생기를 더했다. 정선아 역시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파엘라’ 역 차지연은 캐릭터에 깊이 이입한 표정으로 본 공연에서 그가 펼쳐낼 캐릭터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린아는 작품을 향한 애정이 느껴지는 환한 미소로 소감을 밝혔으며, 손승연은 고뇌에 빠진 모습으로 그가 표현할 라파엘라의 모습을 예고했다. 그 외 모든 배우들 역시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고, 첫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싱크로율과 시너지를 내뿜으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했다.

    한편, 뮤지컬 ‘렘피카’는 전 세계를 매혹시킨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토니어워즈 수상작 뮤지컬 ‘하데스 타운’, ‘그레이트 코멧’을 연출한 레이첼 채브킨(Rachel Chavkin)이 참여했으며, 러시아 혁명과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대를 앞서간 여성 예술가의 생존과 욕망을 대담하게 그려내 2024년 제77회 토니 어워즈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여기에 클래식과 현대적인 팝, 록이 절묘하게 조화된 넘버는 심장을 울리는 비트와 함께 렘피카의 주체적이고 강인한 서사를 청각적으로 각인시킬 전망이다.

    뮤지컬 ‘렘피카’의 한국 초연은 오는 3월 21일 개막해 6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설동본기자
    조회수8
    2026-02-05
  • 본문내용

    대규모유통업법·영비법 개정해 협의 없는 티켓 할인 제한 필요
    상생협의 불응 이통사·영화관, 입법·정책으로 불공정 정산 바로잡아야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간담회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 열렸다. 변승현 기자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간담회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 열렸다. 설동본 기자 

    영화 티켓 할인 시장에서 제작과 투자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은 이동통신사가 가장 큰 몫의 수익을 가져가는 비정상적인 분배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관련 업계는 이를 영화산업을 잠식하는 구조적 불공정으로 보고 있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통사가 영화 티켓 한 장당 적게는 500원, 많게는 4000원까지 중간 이윤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화배 배급사연대 대표는 영화티켓 할인에 대한 문제점의 현황에 대해 발제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반적인 관객→영화관→배급사(제작사) 3자거래의 경우 영화티켓 판매 수익 분배는 영화관-투자사-제작사-배급사 순으로 배분율이 크지만, 이동통신사가 개입한 4자거래의 경우 영화 제작 및 투자에 기여 없는 이동통신사가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비상식적인 분배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동통신사가 고객을 위해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는 것처럼 표시하지만 사실 오히려 고객으로부터 유통 이익을 내고 있다"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을 영화업계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동통신사를 통한 영화티켓 판매가 총판매 수량의 절반 가량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사와 영화관의 계약은 영화산업의 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이 대표는 배급사가 원하는 할인방식으로 ▲이동통신사의 할인 비용 분담 ▲영화티켓 가격 정상화 및 가격 거품 제거 등을 제안했다.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간담회. 왼쪽부터 이화배 대표, 추은혜 변호사, 한경수 변호사 . 변승현 기자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간담회. 왼쪽부터 이화배 대표, 추은혜 변호사, 한경수 변호사. 설동본 기자

    추은혜 변호사(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영화계 불공정 이슈의 현황에 대해 영화관이 티켓 가격을 인상한 후 사전 협의 없이 이동통신사 및 신용카드사에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하는 이중가격제 정책 때문에 제작사·배급사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 변호사는 "영화관이 불투명한 ‘깜깜이 정산’을 하면서 할인판매 비용을 제작사·배급사에 떠넘긴다는 의혹이 있고, 이동통신사 측도 소비자에게 할인인 척 판매, 예매수수료를 누락한 채 영수증 발행, 멤버십 포인트 차감 미고지 등 허위광고를 하고 있지만 상생협의체에서도 이동통신사·영화관이 사실상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변호사는 과점시장인 영화상영 시장에서 영화관들이 자신들의 경영능력에 대한 리스크를 영화 제작사·배급사에 위법하게 떠넘기고 있으며, “상생협의체를 진행했던 것은 공정위 신고 결과와 불복소송 결과를 기다리다간 영화업계가 다 죽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추 변호사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영비법 개정을 통한 투명한 정산 시스템 구축 ▲일방적 할인 방지를 위한 표준계약서 개정 ▲공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 등을 제시했다.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간담회. 왼쪽부터 김윤미 이사, 김지희 과장, 이하영 운영위원. 변승현 기자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간담회. 왼쪽부터 김윤미 이사, 김지희 과장, 이하영 운영위원. 설동본 기자

    영화티켓 할인제도 문제점의 해결방안도 제시됐다.

    한경수 변호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는 산업 구조의 변화로 상품과 서비스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그러면서 타 산업의 유사 규제 사례를 기초로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용역(서비스)를 판매하는 경우에도 판매촉진비용의 부담전가 금지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입장권 가액’을 대신하는 ‘순 입장료’ 정의 및 ‘정산의무’ 규정 신설 ▲영비법 개정, 영화상영 통계와 부금정산의 공정성 및 투명성 ▲영비법 시행규칙 개정 ▲표준계약서 개정 등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류용래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경쟁과장은 이동통신사와 배급사 사이에는 거래관계가 없는 문제 때문에 거래상 지위남용의 적용이 가능한지 고민된다고 설명했다.

    류 과장은 이어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하는 방안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지 고려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이 사건에 집중해서 면밀히 보아 공정거래법 위반사항이 있으면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미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사는 "과거에는 할인 금액이 티켓에 찍혀서 나와서 정가를 알 수 있었다"며 "소비자가 11,000원을 냈는데 영수증에 7,000원만 찍혀 나오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그러면서 "티켓가격은 올랐는데 객단가가 오르지 않았다면 그 돈은 어디로 갔는지 하는 질문이 이 문제제기의 시작"이라며 "제작자 입장에서 투명한 정산이 이뤄져야 투자와 제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는 "이 문제가 유통사와 유통사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와 창작자로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상영관의 자율성이 어느 정도인지, 정산내역을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공정위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도 나왔다.

    김지희 문화체육관광부 영상방송콘텐츠산업과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 영역에 게임, 케이팝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늘어난 만큼 앞서 제시된 대안 중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하는 방안이 선명하게 와닿았다"며 전향적인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영비법 개정은 문체부에 조사권한이 없어 구호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표준계약서도 과거 무료 입장권 문제로 개선했을 때처럼 개선이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은 소비자는 제값을 다 지불했는데도 영화계에는 그만큼 정산되지 않는 불공정한 구조를 지적하며, 영화관과 이동통신사 간 불공정한 거래가 있음에도 영화관이 그에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에 의문을 던졌다.

    이 운영위원은 "이러한 문제가 공정거래법 위반이 아니라면 영화인들은 현장을 떠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운영위원은 업계와 관련 없는 이동통신사가 작은 산업 규모의 한국영화 시장에 빨대를 꽂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가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영화관과 이동통신사가 계속 상대방을 핑계로 영업비밀이라며 상생협의에 불응하는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그것을 논의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사람들이 계속 현장을 떠나고 있어 영화업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상영계약서에 사전협의를 하도록 되어 있어도 지켜지지 않을 정도로 이 문제가 오래되었다며, 문체부에 공정위 판단을 기다리기 전에 적극적으로 개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장에 참석한 영화제작자는 이동통신사의 고객 마일리지 사용이 과거와 달리 제대로 정산되지 않는 문제가 기만적이라며 공정위에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은 "공정위에 신속한 결론과 필요할 경우 결론 전이라도 필요한 개선사항은 조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오늘 제안된 방안들에 대해 국회에서도 미비한 현행 법률을 보완해 영화산업이 상생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정문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배급사연대, 영화인연대, 참여연대가 주관했다. 

    설동본기자
    조회수19
    2026-01-27
  • 본문내용
    위례선 트램이 오는 2월부터 실제 노선에서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간다. 사진은 예비주행 시험 중인 모습. 서울시 제공
    위례선 트램이 오는 2월부터 실제 노선에서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간다. 사진은 예비주행 시험 중인 모습. 서울시 제공

    58년 만에 다시 서울 도심을 달리게 될 트램(노면전차)이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의 본선 시운전을 위해 차량기지와 궤도 등 기반시설 설치를 모두 마치고, 오는 2월부터 실제 노선에서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는 이를 위해 위례선 트램 초도편성 차량을 27일 새벽, 차량기지로 반입할 계획이다. 차량 반입은 26일 밤 11시부터 27일 오전 5시까지 교통량이 적은 야간시간대에 진행되며, 송파경찰서와 협력해 교통 통제와 안전요원 배치를 완료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위례선 트램은 1월 초도편성 반입을 시작으로 5월까지 총 10편성(초도 1편성 포함)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2월부터는 실제 운행노선에서 위례선 개통을 위한 최종 검증에 나선다. 우선 8월까지 본선 시운전을 통해 주행 안전성과 지상설비 연계동작 등 차량에 대한 16개 항목을 종합 검증한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오송 시험선에서 5,000㎞ 이상 예비주행 시험을 마쳐 1차 검증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4월부터 12월까지 철도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시설물과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연계성을 최종적으로 검증하고, 개통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도로 위를 주행하는 트램의 특성을 고려해 시민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 위례선 전 구간에 설치된 13개 교차로와 35개 횡단보도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별도 상황반을 운영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시운전 차량에는 보험을 가입해 혹시 모를 사고에도 대비한다.

    시운전 기간 동안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 보행자는 트램 주행 구간과 횡단보도 통과 시 안전요원의 안내와 교통신호를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이어폰 착용 등 부주의로 인한 무단횡단은 삼가야 한다. 

    운전자는 트램과 차로를 공유하는 구간에서 서행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에 유의하고, 트램 우선 신호 및 교차로 통행 질서를 준수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운전은 위례선 트램차량과 시설물, 시스템 간 안전성과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핵심 단계”라며, “철저한 시험과 검증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설동본기자
    조회수23
    2026-01-27
  • 본문내용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6일 제11회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생·교사·학부모·보호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시민사회신문 DB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6일 제11회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생·교사·학부모·보호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설동본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6일 제11회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은 학생인권조례 시행일인 2012년 1월 26일을 기념해 학생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하고자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날이다. 2016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2026년 올해 11회를 맞이했다.

    이날 기념식은 학생참여단 민서홍 대표, 학생인권위원회 윤명화 위원장의 환영사 및 정근식 교육감의 기념사 김영배 국회의원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최재란, 박유진 의원 등 시의원 다수를 비롯해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의 축하로 시작된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하여 한창민 국회의원(사회민주당 대표), 강경숙 국회의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영상 축사가 함께 진행된다.

    이어서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서울 지역 구청장들의 축전 소개, 표창 및 감사장 수여,  예룸예술학교 학생들의 축하 공연, 학생인권 조례 조문 낭독을 비롯해 학생참여단 정책 제안 전달 및 인권에 대한 학생 발언과 인권 나무 만들기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생·교사·학부모·보호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또한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초대 학생인권위원장), 문경란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조영선 전 사무총장, 박래군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이사장,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제3기 학생인권위원장) 등 인권 분야 전문가들과 서울 지역 자치구 및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자 등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학생참여단 정책 제안 전달식 순서에서는 서울 학생들이 숙의를 통해 준비한 16개의 정책 제안 내용에 대한 소개와 교육감 전달을 비롯해 인권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참여단은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제37조에 따라 설치된 교육청의 학생자치기구로, 교육감의 교육 정책과 학교규칙 등에 대한 의견 제시를 비롯해 학생인권의 날 자치행사 주관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교육감에게 전달된 학생참여단 정책제안은 총 16개로 교내 학습공간 마련과 교육환경 개선, 교육소외층 학생 교육 강화, 기온과 개인 체감을 고려한 교복의 선택 착용, 청소년의 교육정책 참여권 제도화,  학생 주도 동아리 운영 확대,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및 대응체계 개선, 학생 참여형 인권교육 강화, 분리수거 교육 등 환경교육 강화, 학생 콘텐츠 활동 및 오케스트라, 태권도 등 문화체험 교육과 활동 확대, 학생 정기상담 및 건강검진 후속 조치 제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학생인권과 교육공동체의 인권은 우리 교육의 본질과 분리될 수 없다”며 “부당한 차별과 혐오에 대한 강력한 대응, 학생들의 건강과 급식, 생태와 환경 역시 인권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디지털 발전 과정을 비롯한 일상 속 현안들을 포괄하는 ‘제4기 학생인권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인권을 지키는 것이 모두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라며 “학생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학교가 안정적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지원과 책임을 담은 교육행정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설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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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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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눌린 감정이 관계와 삶에 미치는 영향 조명
    15년 상담 경험 바탕으로 감정 인식의 중요성 강조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감정 조절법 제시

    심리상담 전문가 황필수 대표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 출간기념회. 도서출판 등 제공
    심리상담 전문가 황필수 대표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 출간기념회. 도서출판 등 제공

    심리상담 전문가 황필수 저자가 감정을 삶의 신호로 이해하는 방법을 담은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를 도서출판 <등>에서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통제하기보다 '알아차림'과 '이해'를 통해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상담 현장에서 15년간 쌓은 경험과 심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식되지 못한 감정이 결국 말투와 표정, 태도와 행동으로 드러나는 과정을 풀어냈다.

    황 저자는 "사람은 생각해서 느끼는 존재가 아니라, 느낀 뒤에 이유를 붙이는 존재에 가깝다"며 "신경과학과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판단과 선택은 이성보다 감정 반응이 먼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이성적이라 여기며 감정을 축소하거나 부정하지만, 인식되지 못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결국 태도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자는 감정이 개인의 내면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짚는다. 무심코 넘긴 짜증, 억눌린 분노, 처리되지 않은 불안은 직장에서는 소통 갈등과 업무 몰입 저하로 이어지고, 관계에서는 반복적인 오해와 거리감으로 축적된다. 이러한 감정 누적은 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낮출 뿐 아니라 조직 내 생산성 저하, 이직과 번아웃, 관계 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등 경제적 손실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책은 슬픔, 분노, 불안, 우울, 죄책감, 질투 같은 감정을 약함의 표시가 아닌 스스로를 지키고 회복하려는 마음의 신호로 재해석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개인의 감정 패턴과 그것이 인간관계 및 인생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2부에서는 각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설명한다. 3부에서는 감정 일기 쓰기, 감정 이름 붙이기, 마음챙김 호흡 등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황필수 저자는 감정을 억압할수록 삶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억눌린 감정은 즉각적인 문제를 피하게 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정 인식 능력을 떨어뜨리고 판단 왜곡과 충동적 행동을 강화해 삶의 선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는 감정을 관리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전환할 때 개인의 삶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도 보다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감정을 혼자서만 해결하려 할수록 왜곡이 커진다"며 "긍정적인 관계 안에서 자신을 비춰볼 때 현실적인 자기 이해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감정을 억누르지도, 감정에 끌려가지도 않으며 다양한 감정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필수 저자는 현재 (주)마인드트리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강사, 윈윈긍정변화컨설팅 전문교수, 인생로드맵 연구소 이사를 맡고 있다. 

    CLASS101을 통해 마음 건강과 심리상담 관련 강의를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도서출판 <등> 관계자는 "이 책은 감정으로 인해 관계가 흔들리고 삶이 버거워진 이들에게 감정을 삶의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설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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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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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대학 졸업 앞둔 예비 예술가들이 예술가의 꿈 포기 않도록...실연 중심 창작 지원사업 신설
    서울시극단, 서울시무용단 등 전문단체 관계자와 강훈구 연출, 이루다 무용수 등 선배예술가 대거 참석
    1월 29일~2월 13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강북서 공연 릴레이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사전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는 예비 청년예술가들.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사전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는 예비 청년예술가들.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은 예술대학 졸업예정자 대상 실연 중심 창작지원 프로그램 <2026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SEOUL CONNECT STAGE)>의 첫선을 보인다.

    이번 사업은 예비 예술가들이 예술을 향한 ‘떨림’을 포기하지 않고 현장의 무대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이음’의 가치를 지닌 사업이다.

    연극·무용·전통 3개 장르 예비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연극)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무용)・강북(전통)에서 펼친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2025.12.30.)에 따르면 예체능 계열 대학 졸업생은 74,064명에 이른다. 이 중 개인 창작활동을 지속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졸업자는 약 14,000명 수준으로 18%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예술가의 삶을 꿈꾸며 졸업하지만, 예비 예술가들의 80% 이상이 그 꿈을 포기한 채 다른 길을 찾아 떠나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들을 위한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신설됐다.

    26일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총 27개팀(16개 대학, 169명)의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선정 예술가와 서울시극단, 서울시무용단 등 예술계 전문단체, 강훈구 연극연출가, 이루다 무용수 등 선배예술가가 참석한다. 개막식은 청년예술가 환영 세레모니, 오세훈 서울시장과 예비예술가의 특별한 대화, 선정 예술가가 선보이는 특별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번 개막식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나 예술현장의 첫 무대로 향하는 예비 청년예술가들을 맞이하는 ‘환영 세레모니’ 형식으로 구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극단장, 서울시무용단장 등 예술계 선배들이 함께해 청년예술가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선배가 끌어주고 서울이 밀어주는 ‘이음의 무대’로서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의 의미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서울시장과 청년예술가의 대화 <청년이 묻고, 서울이 답하다>(가칭)’에서는 예비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해 “예술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과 예술 현장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예비 예술가들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있기는 하나 사실상 일정 경력을 갖춘 예술가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 졸업 이후 활동 기반의 불안정 등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와 같은 미경력의 예비 예술가를 위한 “실패해도 되는 무대, 안전한 실험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주길 바란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직접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의 시작을 알리고, 개막을 축하하는 선정 예비 예술가들의 특별무대 3편도 이어진다.

    여는 공연(무용) <lips for a response>는 추상적 개념인 ‘기도’를 신체 언어로 풀어내고, 잇는 공연(연극) <현실도피자>는 어느 지하철 기관사의 죽음을 배경으로 우리 삶속 상실과 치유의 여정을 지하철 2호선에 빗대어 전한다. 마무리 공연(전통) <별 헤는 밤>은 무대 위 가야금 줄의 떨림을 관객의 마음과 잇는 작품으로, 가야금 선율을 통해 별이 폭발하는 순간을 표현해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 이후 분야별 예비 예술가들의 공연발표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연극분야는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1월 29일~2월 13일 ▲무용분야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에서 2월 7일~2월 8일 ▲전통분야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 2월 6일~2월 7일 동안 진행된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지난해 11월 전국 예술 전공 2월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자로 하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연예술 분야 예비 청년예술가 총 27팀(16개 대학, 169명)의 작품이다.

    선정된 예비 청년예술가는 발표무대가 될 공연장과 연습실 지원 외에도 최대 5백만 원의 공연료를 비롯해 통합홍보와 네트워킹, 예술계 전문가 멘토링, 전문가 및 관객 리뷰 등 예술현장 진입에 필요한 과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지난 12일(월) 청년예술청에서 열린 사전 워크숍 <떨림, 이음> 행사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예비 청년예술가들의 열띤 호응과 현장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문화재단은 그들이 대학에서 예술현장으로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예비 청년예술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정책의 빈 틈을 메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설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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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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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식 진행 모습. 구세군
    ▲기념식 진행 모습. 구세군 제공

    구세군 한국군국과 롯데가 함께하는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정서지원 사업 ‘mom편한 꿈다락’이 14일 100호점 개관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1차년도부터 8차년도까지 ‘mom편한 꿈다락’ 지원을 받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는 구세군 김병윤 사령관, 롯데지주 임성복 커뮤니케이션실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롯데문화재단 문일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무총리실 신현성 민정실장, 보건복지부 아동자립과 임태근 사무관, 아동권리보장원 손이선 아동지원본부장 등 정부·민간·복지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mom편한 꿈다락’은 2017년부터 시작된 구세군과 롯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꿈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노후화된 지역아동센터 공간을 개선하고 다락방 형태의 시그니처 구조물 설치, 디지털 기자재 지원, 도서·문화·예체능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아동의 정서적 성장과 창의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꿈다락’을 주제로 한 특별 뮤지컬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사업의 지원을 받은 아동들이 직접 출연, 그간의 성장 과정을 예술로 표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전문 연출가 심설인 감독의 지도로 완성됐으며 아이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획, 큰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기념식 행사 진행은 구세군 홍보대사 이진희 아나운서가 맡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클래식 앙상블 ‘레이어스 클래식’의 축하 공연과 내빈 축사, 아동과 함께하는 세레모니 등이 이어지며 100호점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구세군 김병윤 사령관은 “꿈다락은 아이들의 가능성과 꿈을 응원하고 키워가는 공간”이라며 “아이 한 명, 공간 하나의 변화가 지역사회를 바꾼다는 믿음으로 8년간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공공·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mom편한 꿈다락’은 현재까지 전국 100개 지역아동센터에 조성됐으며 지역사회 기반의 돌봄과 아동 정서 지원을 위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동본기자
    조회수31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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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상 노미네이트 화제작’ …김선영·박혜나·정선아 등 '믿보배' 총출동

    뮤지컬 ‘렘피카(Lempicka)’가 환상적인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쇼온컴퍼니 제공
    뮤지컬 ‘렘피카(Lempicka)’가 환상적인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쇼온컴퍼니 제공

    전 세계를 매혹시킨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뮤지컬 ‘렘피카(Lempicka)’가 한국 초연의 서막을 알리는 환상적인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 초연을 위해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의 대거 합류로 관객들의 심장을 뒤흔들 ‘환희의 조합’을 완성한 작품은,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무대 미학 위에서 펼쳐질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뮤지컬 ‘렘피카’는 ‘아르데코의 여왕’이라 불리는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러시아 혁명과 세계 대전의 격변기 속에서도 붓 하나로 세상을 지배하고자 했던 ‘타마라 드 렘피카’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예술 세계를 매혹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로 그려낼 예정이다.

    작품은 ‘하데스 타운’, ‘그레이트 코멧’을 연출한 레이첼 챠브킨(Rachel Chavkin)의 신작으로, 2024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드라마 리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프로덕션’ 후보에 오르며 브로드웨이에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한 수작이다.

    특히,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브로드웨이의 독창적인 감성에 한국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2026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렘피카의 강렬한 아우라부터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까지, 각 캐릭터의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들의 합류는 작품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먼저 자유를 갈망하며 자신의 욕망과 예술세계를 캔버스에 담아낸 ‘아르데코의 여제’ 타마라 드 렘피카 역에는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가 이름을 올렸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지닌 김선영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편견에 맞서 싸운 렘피카의 강인한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폭넓은 음역대와 압도적인 성량을 자랑하는 박혜나가 합류, 자신만의 색깔로 렘피카를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한계 없는 스펙트럼과 캐릭터의 심연을 담아내는 밀도 높은 내면 연기로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온 정선아는 사랑과 예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렘피카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타마라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뮤즈 라파엘라 역에는 차지연, 린아, 손승연이 캐스팅됐다.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차지연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라파엘라로 분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팔색조 매력을 지닌 린아 역시 렘피카의 인생을 뒤흔드는 운명적인 사랑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것이며, 파워풀한 보이스의 소유자 손승연은 라파엘라의 관능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무대 위에서 가감 없이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술과 정치의 융합을 추구하며 렘피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탈리아 미래주의자 마리네티 역은 김호영과 조형균이 맡는다. 특유의 재치와 넘치는 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김호영은 혁신적이고 충동적인 마리네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믿고 보는 배우 조형균은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극의 템포를 조율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렘피카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남편인 타데우스 렘피키 역에는 김우형과 김민철이 낙점됐다. 묵직한 존재감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겸비한 김우형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는 김민철은 망명한 귀족이자 아내의 예술적 야망을 이해하면서도 갈등을 겪는 타데우스의 복합적인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파리의 밤 문화를 주도하는 클럽의 주인이자 전설적인 인물 수지 솔리도르 역에는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전설’ 최정원과 독보적인 매력의 김혜미가 출연해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 외에도 남작의 아내이자 렘피카를 지지하는 남작부인 역에는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 김현숙과 윤사봉이, 렘피카의 예술을 알아보는 안목을 지닌 남작 역에는 베테랑 배우 김민수와 김남수가 합류해 탄탄한 드라마를 완성한다.

    한편,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16인의 배우들이 모여 환상적인 시너지를 예고한 뮤지컬 ‘렘피카’는 2026년 상반기 공연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예술과 사랑을 감각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낼 뮤지컬 ‘렘피카’는 오는 2026년 3월 21일 개막해 6월 21일까지 서울 NOL 씨어터 코엑스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설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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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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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조선과 유럽, 6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장대한 서사와 한국적 미학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으며 새해를 맞은 가족 관객을 위한 최고의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월 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신년을 맞아 가족과 함께할 특별한 문화생활을 찾는 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인 ‘한복 입은 남자’는 조선사 최대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장영실의 마지막 행적에 대담한 상상력을 더한 서사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 콘텐츠’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가족 필수 관람작으로 주목받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에게 친숙한 역사적 인물들 이면을 새롭게 재조명하며, 기록으로 남지 않은 시간과 이야기에서 자연스러운 공감과 호기심을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성군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기록 너머의 서사와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전한다.

    특히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과학을 발전시킨 세종의 애민 정신과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재능을 펼친 장영실의 열정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장영실이 유럽으로 건너가 어린 다빈치와 교류한다는 흥미로운 ‘팩션(Faction)’ 설정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시키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1막의 조선과 2막의 유럽을 오가는 입체적인 무대 구성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국적 미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의 공간과 르네상스 유럽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은 하나의 무대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간과 공간의 이동을 시각적으로 설득력 있게 구현한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가 교차하는 과감한 무대예술은 관객들에게 마치 한 편의 대서사를 따라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음악은 작품의 서사를 이끌며 전 세대의 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성준(브랜든 리) 음악 감독은 ‘대취타’나 ‘밀양 아리랑’ 같은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 및 팝 감성과 결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음악’을 탄생시켰다. ‘비차’, ‘그리웁다’, ‘너만의 별에’ 등 주요 넘버들은 인물의 감정을 밀도 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1인 2역’ 명연기가 전하는 몰입감도 작품의 백미다.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 카이, 신성록, 이규형 등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들이 총출동한 ‘황금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공연은 모든 주요 배역이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이들의 밀도 높은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가족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완성도를 바탕으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프로듀서상, 편곡/음악감독상, 무대예술상 등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서사와 환상적인 무대미학이 돋보이는 ‘한복 입은 남자’는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새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볼 공연을 고민하는 관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2026년 3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설동본기자
    조회수86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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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 차별행정에 맞서온 과정 정리한 기록집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2014년부터 2025년 중반까지, 전국의 퀴어문화축제들이 지자체·공공기관·경찰의 차별행정에 맞서온 과정을 정리한 기록집 "우리가 만든 변화의 지도 – 퀴어문화축제: 차별행정에 맞서온 기록"을 출간했다. 조직위 제공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2014년부터 2025년 중반까지, 전국의 퀴어문화축제들이 지자체·공공기관·경찰의 차별행정에 맞서온 과정을 정리한 기록집 '우리가 만든 변화의 지도 – 퀴어문화축제: 차별행정에 맞서온 기록'을 출간한다.


    이 책은 지난 6월 19일에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 25주년 기념 포럼 – 퀴어문화축제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만든 변화의 지도'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를 더 구체적인 사례와 흐름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서울, 대구, 제주, 인천, 부산·울산·경남(구 경남), 춘천, 대전, 광주, 부산의 사례를 모아 차별행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이에 대해 각 조직위원회가 어떻게 대응했고, 그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차별행정 – 대응 – 변화’라는 공통의 틀로 정리했다.


    퀴어문화축제를 둘러싼 차별적 행정은 자주 언급되지만, 그 구체적인 과정과 결과가 한데 모여 기록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 책은 흩어져 있던 경험과 대응을 정리해, 차별이 반복되는 구조와 그에 맞선 실천을 함께 보여준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 책에 대해 "단순히 사례를 나열한 보고서를 넘어서, 차별과 방해 속에서도 축제를 멈추지 않고 계속 열어 온 사람들의 실천과 지역과 지역을 잇는 연대의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노력했다"며 "이 기록이 또 다른 연대를 낳고, 그 연대가 다시 축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설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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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2
  • 본문내용

    AI 시대, ‘독서·토론·인문학교 교육 2030’ 수립·추진
    독서 활동과 연계한 깊이있는 학습, 문해력과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 중점

    서울시교육청 첵읽는 마을
    서울시교육청 첵읽는 마을

    서울특별시교육청은 AI·디지털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서울’을 향한 비전 선포식을 12월 18일 광성중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AI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국회(교육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그리고 학교 현장이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범사회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선언하는 데 깊은 의미가 있다.

    이러한 교육공동체의 공동 의지를 담은 핵심 내용은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에 구체화하였다. 이는 과도한 디지털 의존으로 인한 문해력 저하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교과 핵심 개념을 기반으로 삶의 맥락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깊이 있는 학습’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본 계획은 ‘책 읽는 학교 문화’, ‘수업 연계 독서교육’, ‘삶과 연계한 인문학 교육’, ‘함께하는 독서·인문학 네트워크’등 4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을 모든 교육 활동의 공통 기반으로 삼고, 독서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독서 이력 관리, 학생 맞춤형 도서 추천 및 진로와 연계할 수 있는 ‘(가칭)독서 디지털 배지**’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은 서울 학생 미래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바탕으로 초·중·고 학교급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 20가지를 추출한 것으로, 학교 교원 대상 설문 및 토론회 등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이 개념을 토대로 ‘개념기반탐구독서(개념탐독)’ 수업이 운영되는데, 예를 들어 초등학교 6학년 도덕 수업에서‘갈등, 공존, 조화’라는 핵심 개념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초·중학교에서는‘독서 중점학교’를, 고등학교에서는 ‘인문학 실천학교’를 운영한다. 특히 ‘인문학 실천학교’에서는 문학, 문화, 역사 등 인문학적 요소가 학교 환경과 교육과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이 AI 시대에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공감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함양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학교 환경과 교육과정 전반에 독서를 중심에 두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도 추진한다. 학교 신설 또는 노후학교 공간 재구조화 시 초기 설계 단계부터 독서 친화 공간 확보 및 기능적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한다. 또한 독서 일상화 체제 구축으로 학생들이 평생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 도서관과 지역 공공도서관을 비롯하여 학부모, 시민 등 교육공동체가 긴밀히 협력하는‘지역 연계 독서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독서·문화 복합 공간을 기반으로 학교와 대학, 마을 독서 공동체를 하나로 잇고, 온·오프라인 ‘글로벌 작가 광장’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세계 각국의 작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지적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학부모·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책 읽는 마을’을 활성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세계와 연결되어 독서를 일상화하는 ‘책 읽는 도시, 서울’을 완성하고자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토대로 AI·디지털 시대에 혼재하는 사실과 거짓, 왜곡 정보 속에서 학생들이 단순한 정보 수용을 넘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독서·토론 교육 기반의 사실 확인 및 검증 교육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 및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함양하도록 할 것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사유와 성찰, 그리고 언어적 사고력이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적 사고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독서·인문학 교육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동본기자
    조회수79
    2025-12-17
  • 본문내용

    발굴에서 해외까지, 한 작품이 열어주는 연극 생태계 관찰의 창
    성공 스토리가 아닌 현장의 실제 경험, 창작자·프로듀서·국제 관계자 총출동
    12월 22일 부산 어댑터씨어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오함마 백씨행장 완판본. 
    어댑터씨어터 제공


    한국 연극의 창작과 제작, 그리고 해외 확장까지의 전 과정을 한 편의 희곡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어댑터씨어터는 오는 22일 부산 어댑터씨어터 2관에서 희곡 〈오함마 백씨행장 완판본〉을 중심으로 한 사례연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현장 진행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희곡 〈오함마 백씨행장 완판본>이 국립극단 ‘창작공감’을 통해 발굴된 이후, 낭독과 개발, 창작매개 프로듀싱과 공연권 계약, 전막 제작,  국제공연예술마켓(BIPAM, PAMS),그리고 뉴욕 쇼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진행되고 완료된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한국 희곡이 어떤 구조와 경로를 통해 국내외 무대로 이동해 왔는지를 한 작품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는 뉴욕 쇼케이스 이후 단계인 멕시코 2027 DRAMAFESTA와의 협력 가능성, 그리고 유럽 진출을 위한 번역·리라이팅 과정까지, 이미 성사된 성과로서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점검과 질문의 과정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한국 희곡이 국제 희곡 페스티벌에 초청과 해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어떤 조건과 준비가 필요한지, 현재의 위치를 냉정하게 짚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검토한다.

    이번 행사는 특정한 ‘성공 사례’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희곡 한 편이 공공과 민간, 창작자와 기획자, 국내와 해외의 다양한 주체를 거치며 어떤 선택과 판단, 어떤 협력과 우연 속에서 확장될 수 있었는지를 차분히 되짚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각 단계의 역할과 연결 구조를 드러내고, 한국 연극 제작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관찰 창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은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국립극단 창작공감을 통한 희곡 발굴과 낭독·개발 과정을 시작으로, 창작매개 프로듀싱과 공연권 계약, 전막 제작과 초기 유통 단계를 살펴본다. 이후 국제 공연예술마켓과 해외 쇼케이스로의 실제 이동 과정을 공유하고, 마지막으로 번역·리라이팅, 희곡 출판과 공연 비평을 통해 작품의 생애주기가 기록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다룬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작품의 각 단계에 직접 참여했던 당사자들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공공기관, 창작자, 프로듀서, 공연단체, 국내외 마켓 관계자, 해외 쇼케이스 및 국제 페스티벌 관계자, 번역·출판·비평 분야 전문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수행했던 판단과 역할을 공유한다.

    특히 개발과 제작 전반을 이끌었던 극단의 대표와 연출 겸 배우는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희곡이 공연으로 완성되기까지의 실제 제작 과정과  중요한 판단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어댑터씨어터에서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희곡 발굴에서 개발, 제작, 유통, 해외 확장, 기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한 편의 작품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창작자와 기획자, 예술기관들이 다시 참고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한국 연극 제작 생태계의 지도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희곡을 쓰는 극작가, 신작 제작을 고민하는 연출가와 프로듀서, 작품을 선택하고 연결하는 기획자와 공공기관 관계자, 한국 작품의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에 관심 있는 예술가와 실무자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설동본기자
    조회수69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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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이 만나는 국내 최초의 지식 공동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동물과미래포럼 창립식이 열렸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10일 오후 서울 중구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동물과미래포럼 창립식이 열렸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이 만나는 국내 최초의 지식 공동체 ‘동물과미래포럼(Animal Futures Forum)’이 12월 10일 공식 출범했다. 공동대표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가 선출됐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창립식을 가진 동물과미래포럼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이 만나는 국내 최초의 지식 공동체다.

    최재천 공동대표 "동물 복지가 인간 생존과 직결된다"

    최재천 공동대표는 기조 강연에서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은 인간이 초래한 생물다양성 불균형과 기후변화의 결과다. 동물의 복지가 곧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생태적 전환’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립식에 참석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사회는 여전히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민법의 개정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며 현장 연구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도 “동물과미래포럼이 추구하는 융합적 연구를 통해 생산된 지식이 사회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2025년 연구지원 사업’ 선정 결과도 발표됐다. ‘별로 필요하지 않은 연구’라며 홀대를 받아 온 동물 분야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 동물연구지원사업’을 시작해 수의·자연과학 분야 2건, 법·인문·사회과학 분야 3건 등 총 5개 과제를 선정했다.

    수의·자연과학 분야 2건, 법·인문·사회과학 분야 3건...2025 동물연구지원사업 선정 

    해양보호단체인 플랜오션의 이영란 대표. [동물자유연대 제공]
    해양보호단체인 플랜오션의 이영란 대표. 동물자유연대 제공

    해양보호단체인 플랜오션의 이영란 대표는 ‘한국 해역 해양포유류 좌초 실태 파악 및 질병 연구’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해양포유류가 해양 생태계 건강성의 지표이자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기에 세균·바이러스·기생충 및 병리학적 연구를 통해 기후 환경 변화와의 관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민경덕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동물 건강 피해 현황 및 향후 예측’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기상 및 기후, 가축 전염병, 폐사 자료 등 데이터 분석과 농가에 대한 심층 인터뷰 등 질적 분석을 결합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축산동물의 폐사 및 전염병 피해 규모를 정량적으로 예측해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지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자는 ‘기후재난 시대 동물원 전시동물 복지 강화’를 주제로 폭염과 혹한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전시 동물의 기후 적응성을 높이기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조사할 예정이다.

    권소희 서울대 도시계획학 박사과정 연구자는 ‘경제적 존재에 대한 도시 민족지: 제주도의 제비, 들개, 가로수를 중심으로’라는 연구를 통해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경계적 존재들과 인간의 관계 맺기를 탐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창룡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동물권 담론의 독립적 가치 확립’ 연구에서 네덜란드 ‘동물당’의 의회 진입 사례를 분석한다. 올해 네덜란드 하원에서 3석을 보유한 동물당은 2006년 창당한 이후 동물권 의제를 정치적으로 제도화하는 데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각 광역지자체의 조례, 인력, 예산 지수 종합한 전국 지자체 동물복지지수 최종 순위 결과 . [동물자유연대 제공]
    각 광역지자체의 조례, 인력, 예산 지수 종합한 전국 지자체 동물복지지수 최종 순위 결과 . 동물자유연대 제공

    전국 지자체 동물복지지수, 충청남도 '1위'

    한편, 창립식에서는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의 조례, 예산, 인력을 분석한 ‘전국 지자체 동물복지지수’결과도 발표됐는데 충청남도가 1위를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서울특별시, 강원특별자치도가 뒤를 이었다.

    충남은 조례 점수, 인력 점수, 예산 점수 등 3개 지표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조례 점수는 높았지만 인력과 예산 비율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동물복지지수를 개발한 장대철 교수(카이스트 경영대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지자체의 동물복지 정책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설동본기자
    조회수84
    2025-12-11
  • 본문내용

    육아정책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국제학술대회
    '메가 트렌드 시대와 육아정책의 미래' 주제 심도있게 논의

    기조강연 있는 한상진 교수. 육아정책연구소 제공
    기조강연 있는 한상진 교수. 육아정책연구소 제공

    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 5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메가 트렌드 시대와 육아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소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인구구조 변화·기후위기·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육아정책의 대응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옥경 소장은 환영사에서 연구소가 유아교육·보육 정책과 육아지원 정책의 선도적 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 협력해 준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황 소장은 이어 "정부책임형 유보통합을 비롯한 국가 정책의 설계와 추진 과정에서 연구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모든 아이의 온전한 성장을 위한 정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최교진 교육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상현 의원,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영상과 서면으로 축사를 전했다. 현장에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한 국책연구기관장, 역대 소장과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연구소의 20주년을 축하했다.

    축사에서는 저출생과 돌봄 공백 등 국가적 과제 대응을 위한 근거 기반 연구의 중요성과 연구소의 정책 기여가 강조됐다.

    국제학술대회는 ‘메가 트렌드 시대와 육아정책의 미래’를 대주제로, 글로벌 변화에 대응한 육아정책의 방향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기후와 환경, 인구구조 변화, AI·디지털 기술 확산 등 전 세계적 메가 트렌드가 아동과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미래지향적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한상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영유아 교육이 기술 중심을 넘어 인간의 존엄·관계·협력 등 기본 가치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위험사회와 제2근대로의 전환이라는 변혁기 속에서 개인화 경향이 더욱 심화되는 만큼, 영유아 교육은 협력과 대화를 기반으로 한 인간형을 길러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제 발표에는 영국의 Rose Luckin 교수(University College London), 일본의 Masahiro Hashizume 교수(The University of Tokyo), 독일의 Norbert Schneider 교수(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of Mainz)가 참여해 국제적 관점의 분석을 제시했다.

    Luckin 교수는 영유아기 AI 활용은 인간 중심 학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한적으로 적용돼야 하며, 발달 적합성·윤리·데이터 보호 등 국가 수준의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shizume 교수는 기후위기가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직접 위협한다며, 국가가 폭염 대응체계와 아동 보호정책을 신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chneider 교수는 독일의 경험을 근거로 출산 회복을 위해 국가가 일·가정양립과 젠더평등 등 사회·문화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학술대회 토론의 좌장은 서영숙 협회장(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이 맡았으며, 고영미 순천향대 교수, 김진욱 명지대 교수, 나성식 백석대 교수, 안동현 한양대 명예교수, 이강이 서울대 교수, 이인철 서울100인의 아빠단 단장, 정선아 숙명여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AI·기후·인구 변화가 영유아 발달과 돌봄 환경에 복합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의견이 모였으며, 국가의 규범 마련, 돌봄 부담 완화, 인간 중심 교육·돌봄 체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제시됐다.

    연구소는 "이번 기념식과 국제학술대회 논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육아정책 연구를 확대하고 ‘모든 아이의 성장을 위한 국가적 책임’을 중심 가치로 삼아 정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아울러 "기후·환경, 인구, 디지털·AI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영역 통합 연구를 추진하고, 정부책임형 유보통합을 비롯한 국가 정책 설계와 추진을 지원하는 근거 기반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동본기자
    조회수77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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