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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생명안전공원 건립, ‘안전사회’ 다짐·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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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동본기자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5-02-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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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명 시민 참여 착공식…2027년 상반기 개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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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설동본 기자



세월호참사 발생 10년을 훌쩍 넘어 지난 13일,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 4·16안산시민연대, 4·16연대 주최로 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인 착공식이다. 


지난 2021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된 4.16생명안전공원은 애초 세월호참사 10주기인 지난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는 계속해서 미뤄졌고 지난해 겨우 면적을 일부 재조정하는 방안으로 설계변경을 마무리했다. 이어 시공사 선정까지 마쳐서 지나해 11월 실질적인 착공단계에 들어갔고, 12월에 공사 준비를 위한 부지 주변 펜스 설치까지 이뤄진 상황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안산 시민들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6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안산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다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참여해 4.16생명안전공원의 착공을 축하했다.


4.16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한 착공식은 인사말, 축사, 축하영상, 퍼포먼스, 축하공연, 시민합창의 순서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김수진 학생의 아버지인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고향 안산으로 돌아올 4.16생명안전공원이 11년 만에 이제야 공사를 시작한다. 우리 부모들 가슴속에 무겁게 자리 잡고 있던 돌덩이가 그나마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또 안전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4.16생명안전공원의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4.16생명안전공원을 시민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느끼고 배우는 공간, 청소년들은 물론 온 가족이 쉼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안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 가족들의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4.16생명안전공원의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제 날짜에 완공되고, 건립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호소했다. 7445a1c981c9e8d6598c414cf4edb097_1739580676_3045.png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설동본 기자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은 “이 자리를 안산시가 아니라, 세월호 가족들과 지역사회가 만들었다. 그래서 오늘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이 더 뜻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국제공모로 선정된 이후 착공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11년 만에 착공하게 된 4.16생명안전공원이 안전한 공사를 통해 기한 내에 반드시 준공될 수 있도록 안산시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도 무대에 올라 “4.16생명안전공원을 도시 한 가운데 품어주신 안산 시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드리고 싶다”며 “세월호참사 당시 그 슬픔과 무거운 침묵이 이 도시를 덮고 있었지만 안산 시민들이 보여주셨던 사랑과 헌신에 대해 전국의 시민들이 감동받았고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4.16생명안전공원을 통해 안산시가 생명안전의 대표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생명안전공원은 단순히 추모공간을 넘어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안전사회를 다짐하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은 비극적 참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국가의 다짐을 보여주는 상징이며 세월호 유가족이 오랜 시간 간절히 원했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완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또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가 끝까지 지켜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축하영상에서 “착공이 늦어지긴 했지만 하루라도 더 빨리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힘을 다하겠다.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지켜나가겠다는 약속이자 다짐인 4.16생명안전공원 준공에 계속해서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보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며 “생명안전공원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사회적 약속이다. 참사의 아픔을 회복하고 생명 존중의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합창단과 시민들이 함께 한 ‘다함께 만들어요’ 합창공연을 마지막으로 착공식 무대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를 직접 보며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공간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이른 아침부터 직접 준비한 식사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4.16생명안전공원은 올해 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세월호참사 13주기인 2027년 상반기에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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