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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지원 축소 속 민간인 피해 확산”…국제구조위, 수단 인도적 위기 심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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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동본기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6-01-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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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내전 발발 이후 사망자 15만명…강제 이주민은 1,180만명
인구 40% 극심한 식량 불안정…식수·위생 인프라 붕괴로 전염병 확산 지속
"인도적 지원 확대·민간인 보호·외교적 압박 강화 위한 국제사회 개입해야"

국제구조위원회는 수단 내전이 1,000일을 넘기며 국제사회 지원 축소 속에 민간인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실질적인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수단은 최근 국제구조위원회가 발표한 「2026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에서 3년 연속 ‘세계 위기국가 1위’로 선정됐으며, 2023년 4월 내전 발발 이후 현재까지 사망자 15만 명, 강제 이주민 1,180만 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수단 내전으로 강제 이주를 겪은 난민들이 국경 검문소에서 당국의 등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LUIS TATO / AFP / Getty Images
국제구조위원회는 수단 내전이 1,000일을 넘기며 국제사회 지원 축소 속에 민간인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실질적인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수단은 최근 국제구조위원회가 발표한 「2026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에서 3년 연속 ‘세계 위기국가 1위’로 선정됐으며, 2023년 4월 내전 발발 이후 현재까지 사망자 15만 명, 강제 이주민 1,180만 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수단 내전으로 강제 이주를 겪은 난민들이 국경 검문소에서 당국의 등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LUIS TATO / AFP / Getty Images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최근 수단 내전이 1,000일을 넘어선 가운데, 인도적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국제사회의 지원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실질적인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정부군과 무장 단체 간의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수단은 국제구조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2026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Emergency Watchlist)」에서 3년 연속 위기국가 1위로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월 내전 발발 이후 현재까지 15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국내외 강제 이주민은 1,180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인도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국제사회의 대응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인도적 지원 재원은 약 50% 급감했으며, 그 결과 수백만 명이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와 식수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수단 전체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1,920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에 처해 있으며, 이 중 20만 명 이상은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 기준 최고 위험 단계인 5단계(기근)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의료 체계와 식수·위생 인프라가 붕괴되면서 2024~2025년 사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콜레라 유행이 발생했고, 10만 명 이상의 감염자와 2,500여 명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의료 위기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분쟁 당사자들이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구조 ▲휴전 실패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 행사 등 외교적 해결책의 좌초 ▲인도적 지원 재원의 급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단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6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에서 오늘날의 위기를 ‘새로운 세계, 무너진 질서(New World Disorder)’로 규정한 배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위기가 우연이나 일시적인 분쟁 증가가 아니라, 이를 관리해 오던 국제 질서 자체가 흔들리며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국제구조위원회는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 자금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확대 ▲민간인과 인도주의 활동가의 안전한 이동 및 접근 보장 ▲분쟁 당사자에 대한 실질적인 외교적 압박 강화를 촉구했다.

최근 수단 다르푸르(Darfur) 현장을 방문한 밥 키친(Bob Kitchen) 국제구조위원회 긴급위기 부대표는 “1,000일이 넘도록 이어진 이 전쟁은 민간인을 보호하지 못하고 분쟁을 멈추지 못한 국제사회의 반복된 실패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원조 공백 속에서 민간인들은 자신들이 선택하지도 않은 전쟁의 가장 가혹한 대가를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수단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국가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에게 세 번째로 위험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을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수록 분쟁 지역에 고립된 지역사회는 기아와 질병에 대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는 1981년부터 수단에서 활동해 왔으며, 2023년 분쟁 발발 이후 대응을 대폭 확대해왔다. 현재 다르푸르, 블루나일, 게다레프, 알자지라, 남코르도판, 화이트나일, 리버나일, 포트수단 등 수단 전역에서 이동 의료 서비스와 지역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영양·식수·위생·보호 등 생존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긴급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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