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집단학살·미국 가짜 휴전·석유 회사 수익 증가…'더블 탭' 팔레스탄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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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식민 감옥에 갇힌 1만 명 넘는 팔레스타인 독립운동가와, 무단 납치돼 재판은커녕 기소조차 없이 갇힌 의료진 등 민간인의 석방을 촉구하고, 독립운동가 사형법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는 시위가 가자지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지난 17일은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식민 감옥에 갇힌 1만 명 넘는 팔레스타인 독립운동가와 무단 납치돼, 재판은커녕 기소조차 없이 갇힌 의료진 등 민간인의 석방을 촉구하고, 독립운동가 사형법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는 시위가 가자지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집단학살이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내내 이스라엘 식민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독립운동가와 민간인들은 팔레스타인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입니다.
애초 하마스 등 독립운동 세력이 지난 2023년 10월 7일 군사작전을 통해 목표한 것도, 1948년 이래 이스라엘 식민 감옥에 갇혀 강간, 고문, 살해당하고 있는 독립운동가와 민간인을 포로 교환의 방식을 통해 석방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집단학살이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내내 이스라엘 식민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독립운동가와 민간인들은 팔레스타인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집단학살 중 세 차례 가진 임시 휴전 중 수천 명이 교환 석방됐지만 이스라엘이 석방한 이들을 다시 가두고 그보다 더 많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납치하고 강간을 고문 수단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정립했기 때문에 식민 감옥은 또다른 집단학살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근래 유로-메드 모니터라는 인권 단체가 식민 감옥의 조직적 강간 정책에 대해 펴낸 보고서의 제목은 '교도소 담장 안 또 하나의 집단학살'입니다. 식민 감옥에 풀려난 많은 민간인의 강간 피해 증언이 담긴 이 보고서를 여러분이 꼭 읽어 봤으면 합니다.
이를 감상하면 우리가 가진 상식을 초월해 이스라엘이라는 식민 국가가 강간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집단학살의 무기로 삼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참모총장은 5명의 현역 복귀를 승인했습니다. 이렇게 식민 감옥 내 강간 정책은 앞으로도 무리 없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진실 회복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각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당장 멈추게 강제해야 하는 시급한 일입니다. 그런 절박함으로, 성폭력 생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강간하는 것을 넘어 동료 수감자가 강간당하는 걸 무력하게 지켜보게 만들고 여성 가족 앞에서 남성 가족을 발가벗기는 등 인간의 존엄성을 해체하고 집단 전체에 신체·정신적 파괴를 자행하는 이 체계적인 이스라엘의 강간 정책을 고발하며, 현재 국제형사재판소의 이스라엘 전쟁범죄자 재판에 집단학살의 무기로 삼은 강간 혐의를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강제수용소에서 강간하는 것이 폐쇄회로티브이(cctv)에 찍히고 공개돼 어쩔 수 없이 강간이 아닌 ‘가중 상해’죄로 기소됐던 이스라엘 군인 5명에 대한 기소는 이미 지난 달 취하됐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군인들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참모총장은 5명의 현역 복귀를 승인했습니다. 이렇게 식민 감옥 내 강간 정책은 앞으로도 무리 없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식민 감옥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한 저강도 집단학살과 봉쇄가 계속 이어지는 한편, 서안지구에서는 군대의 보호 하에 무장한 이스라엘 민간인에 의한 집단학살(포그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은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아동을 구타하고 체포하고 살해하고 있고, 이스라엘 민간인들은 도로를 차단하고, 아동을 차로 치려하고, 차량에 돌을 던지고, 양치기들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며 폭행하고, 불도저로 땅을 밀어버려 올리브 나무 160 그루를 뿌리 뽑고, 상수도관을 끊고, 공동묘지를 파괴하는 등 일상적인 폭력을 자행합니다. 사실 지금 말씀 드린 건 어느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안지구에 기반을 둔 ‘국제아동보호기구 팔레스타인 지부’라는 단체는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35년이나 활동해 왔지만 집단학살 시작 후 더 심해진 이스라엘 정부의 탄압에 버티질 못했습니다.
이 단체가 이스라엘 점령군의 13세 아동 강간 사건을 기록한 것을 본 미국 국무부가 이스라엘에 항의하자 이스라엘은 이 단체를 포함해 5개 시민사회 인권 단체를 2021년에 테러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 펀드가 끊겼다가 9개 EU 회원국이 이스라엘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다음 해에 지원을 재개했었습니다.
지금 알-하크라는 또다른 저명한 팔레스타인 인권 단체 역시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의 제재를 받으며 존립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알-하크는 한국석유공사의 불법한 가자지구 천연가스 수탈에 대해 소송을 예고했던 단체기도 합니다.
이란과 레바논 휴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이란의 종전안에는 팔레스타인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이스라엘이 매일 열 명 정도 살해할 면허가 주어지고 국제 사회가 그 정도는 양해해 주는 가짜 휴전이 아니라,진짜 종전을 통해 가자지구 집단학살이 끝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상세히 팔로업하고 있었습니다.
트럼프와 파키스탄 중재자들까지 인정한 레바논마저도 휴전안에서 빼겠다고 이스라엘이 주장하고 트럼프도 말을 바꿔서 레바논은 별개라고 주장한 뒤로 가자지구는 아예 논의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언제든 '방어' 명분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남부로 120만 피란민의 귀환도 금지했지만 금요일 새벽부터 이미 주민 수천 명이 이스라엘이 파괴한 다리를 수리해서 건너며 기쁘게 귀환하고 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어쨌든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양 전선을 분리하는 별도의 휴전 협상을 거부했고, 이란은 일관되게 미국에 '이스라엘 우선주의'를 그만 두라고 촉구했고 목요일을 최종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트럼프는 결국 이스라엘에 레바논 폭격을 “금지한다”면서 윽박지르고, 이스라엘 정치가와 국민들은 불만에 가득찬 채 복잡하지만 아무튼 목요일을 넘긴 자정을 기해 레바논에서도 열흘 간의 임시 휴전이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언제든 '방어' 명분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남부로 120만 피란민의 귀환도 금지했지만 금요일 새벽부터 이미 주민 수천 명이 이스라엘이 파괴한 다리를 수리해서 건너며 기쁘게 귀환하고 있습니다.
휴전 몇 시간 전 이스라엘은 레바논 60개 마을을 폭격해 최소 20명을 살해했습니다. 앞서 4월 8일 미국이 이란과 2주간의 임시 휴전을 체결하자마자 이스라엘은 10분간 레바논 전역의 160여곳을 폭격해 최소 357명을 살해했습니다.
이란에서는 휴전 협정 위반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반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는데 중재국들의 노력으로 이란은 반격하지 않았습니다. 이 학살은 ‘검은 수요일’로 기록됐습니다. 사진은 검은 수요일에 한 약국에서 학살된 주민 35명의 유해가 담긴, 3킬로에 못 미치지는 캔버스 한 자루입니다.
이란에서는 휴전 협정 위반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반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는데 중재국들의 노력으로 이란은 반격하지 않았다. 이 학살은 ‘검은 수요일’로 기록됐다. 사진은 검은 수요일에 한 약국에서 학살된 주민 35명의 유해가 담긴, 3킬로에 못 미치지는 캔버스 한 자루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이스라엘은 폭격 후 피해자를 구조하러 온 구급대원과 취재하러 온 기자를 다시 폭격해 살해하는 ‘더블 탭(이중 공격)’ 작전을 가자지구에서 일반화시켰는데, 지금 레바논에서는 이 두번째 피해자들을 구하러 온 구급대원을 한 번 더 공격하는 ‘삼중 공격’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철저히 봉쇄해 모든 외국인 기자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 가자지구와 달리 레바논은 외국인 기자의 출입이 자유로워서 친이스라엘 언론을 통해서도 이스라엘의 전쟁범죄가 널리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3월 2일 이후 레바논에서만 이런 식으로 최소 의료진 91명을 학살했습니다. 휴전 시작하자마자 위반도 같이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서안지구처럼 만들겠다는 계획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를 세 구역으로 나눠서, ‘완충 지대’에는 이스라엘 점령군이 장기 주둔하고, 두번째 구역은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시킬 때까지 이스라엘 점령군이 주둔하고, 세번째 구역에서는 레바논군이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시키라는 겁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식민 통치를 시작한 무려 40년 뒤에 그에 대한 저항 속에 생겨났듯 헤즈볼라 역시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군사 점령 뒤에 이에 저항하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하마스든 헤즈볼라든 이스라엘의 위협이 없어지면 무장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휴전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일단은 열렸고, 미국의 봉쇄는 아직까지 유효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휴전을 논의하는 동시에 병력 수천 명을 증강 파견했고, 시간이 갈수록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트럼프가 이란 침략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이란 침략 후 주요 석유 회사들은 첫 달 동안 시간당 3천만 달러의 전쟁 수익을 챙겼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유지할 경우 아람코, 엑손모빌, 셰브론, 쉘, 가즈프롬 등은 2026년 한 해 동안 각각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침략 한 달 동안 원유 5억 배럴이 사라져 현대사에 가장 큰 에너지 공급 문제로 기록됐습니다. 그 만큼 이란 상황은 여러모로 중요하고, 한국 언론에도 많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레바논과 특히 팔레스타인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한 유독 물질과 봉쇄로 인한 영양 실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희귀 암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집단학살 정책의 일환으로 국경을 열어주지 않아 이미 매일 중환자 6명에서 10명이 홀로 죽고 있습니다. 집단학살을 끝내기 위한 더 많은 관심과 개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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