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부산서 복귀 소회... "인고의 시간 끝에 무죄, 서민 눈물 닦는 정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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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장 취재] 지난 2월 2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년여의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고 부산을 찾아 그간의 소회와 향후 정치적 다짐을 밝혔다.
"감옥 안에서 108배 하며 간절히 호소“
송 전 대표는 이번 강연에서 수감 생활 중 겪었던 심리적 고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화장실 물을 내릴 때마다 바보가 되는 시간 같아 답답함에 벽을 긁기도 했다"며 당시의 절박함을 회상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당선 소식을 접했을 때는 "이제 안 나가도 좋다"고 생각하며 밤새 울었을 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간절함이 컸음을 고백했다.
"잘나갈 때 교만하지 않았나" 처절한 자기 성찰
송 전 대표는 수감 기간을 단순한 고통의 시간이 아닌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당대표 시절 주변의 아픈 사람들을 제대로 살폈는지, 동료의 아픔을 챙기고 억울한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줬는지"를 끊임없이 되물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반성을 바탕으로 출소 후 가장 먼저 변호인 자격으로 억울한 이들을 접견하는 등 현장 행보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무죄 판결은 시작... 민주주의 다시 세울 것“
송 전 대표는 검찰의 기소를 "무도한 정치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 규정하며, 서울고법의 무죄 판결을 통해 명예를 회복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스스로의 억울함도 이겨내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의 억울함을 대신 싸워줄 수 있겠느냐"며, 끝까지 사면을 거부하고 재판을 통해 무죄를 받아낸 이유를 설명했다.
지방선거 승리의 '밑거름' 자처
민주당 복당 절차를 밟고 있는 송 전 대표는 "다음 지방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어가는데 이대로 쓰러질 수 없었다"며, 자신의 역량을 쏟아부어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데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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