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캐스팅보터' 중도층, 이재명 정부 '우군'으로 … 보수는 균열 조짐
페이지 정보

본문
- [국정지지도] 중도층 70.9%가 긍정 평가… 전체 평균(67.1%)보다 높아 - [서울 민심] 서울 중도층, 민주당 55.4% vs 국민의힘 18.7%… '트리플 스코어' 격차 - [진영 결집도] 진보층 84%가 민주당 결집할 때, 보수층은 59%만 국민의힘 지지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터'인 중도층(Middle-of-the-road voter)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었다. 통상적으로 여야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던 중도층의 표심이 이번 2월 조사에서는 진보 진영 못지않은 강력한 정권 지지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꽃이 2월 초 실시한 정례조사 및 서울시장 특집조사 결과(Crosstable 분석)를 바탕으로 중도층의 표심을 심층 분석했다.
◇ 중도층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중도가 진보보다 '뜨겁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다. 2월 2일 발표된 정례조사(CATI) 상세 데이터에 따르면, 스스로를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70.9%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 평균 긍정 평가인 67.1%를 상회하는 수치다. 보통 중도층의 지지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거나 비슷하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조사에서는 중도층이 오히려 국정 지지율을 견인하는 '핵심 지지층' 역할을 하고 있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반면 중도층의 부정 평가는 28.1%에 불과했다.
◇ 서울 중도층 정당 지지도: 민주 55.4% vs 국힘 18.7%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의 중도층의 정당 지지도는 보수 진영에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서울시민 2,013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CATI)에서 서울 거주 중도층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5.4%, 국민의힘 18.7%로 집계됐다.
격차가 무려 36.7%p, 3배에 가까운 차이다. '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답한 서울 중도층이 18.0%에 달해 국민의힘 지지율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서울의 중도층이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여기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국 단위 조사(CATI)에서도 흐름은 유사하다. 전국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53.3%인 반면, 국민의힘은 20.6%에 그쳤다. 개혁신당은 4.4%, 조국혁신당은 3.5%였다.
◇ 보수의 균열 vs 진보의 결집
중도층의 '진보지지' 현상과 더불어 보수 진영 내부의 결집력 약화도 뚜렷하다.
이념 성향별 정당 지지 일치도를 분석한 결과, 진보층의 84.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강력하게 결집한 반면, 보수층은 59.8%만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약 27%가 민주당(26.9%)을 지지하거나 지지 정당이 없는 등 이탈표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집토끼(지지층)는 도망가고 산토끼(중도층)는 오지 않는" 보수 야당의 위기 상황을 수치로 증명한다.
◇ 지방선거 전망
중도층이 이처럼 정권 지원론에 힘을 실어주면서,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는 진보에 유리한 경향성을 가진 여론 지형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박주민, 정원오 등 민주당 후보군이 오세훈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는 이러한 중도층의 표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이 중도층을 설득할 획기적인 반전 카드를 내놓지 못한다면 지방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개요]
1. 전국 대규모 ARS 특별조사 (지방선거 특집)
조사 기관: 여론조사꽃
조사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11명
조사 기간: 2026년 2월 1일 ~ 2월 4일
조사 방법: 무선전화(100%)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조사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
응답률: 6.4% (총 통화시도 234,988명)
가중치 부여: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2. 서울시장 선거 특집조사 (CATI)
조사 기관: 여론조사꽃
조사 대상: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
조사 기간: 2026년 2월 2일 ~ 2월 4일
조사 방법: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 9.4% (총 통화시도 21,434명)
가중치 부여: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3. 정례 여론조사 (제165차)
조사 기관: 여론조사꽃
조사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 (ARS: 1,006명)
조사 기간: 2026년 1월 30일 ~ 1월 31일
조사 방법:
전화면접(CATI):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ARS: 무선전화(100%) RDD 활용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양 조사 동일)
응답률:
전화면접(CATI): 9.9% (총 통화시도 10,189명)
ARS: 2.6% (총 통화시도 38,075명)
가중치 부여: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이전글중도층, '정권 심판' 대신 '국정 안정' 택했다... 69.5% "지방선거서 여당 밀어줄 것" 26.02.09
- 다음글[여론조사꽃]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도 60%대 고공 행진… 지방선거 '정권 지원론' 우세 26.02.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