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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끝나도 상처는 남는다”… 적십자사, 주민 심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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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동본기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6-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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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봉사원과 재난심리활동가가 화재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제공]
적십자봉사원과 재난심리활동가가 화재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제공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긴급 구호와 재난심리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지난 2월 24일 발생한 은마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호물품 지원과 재난심리지원을 연계한 통합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대규모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주민들의 불안과 심리적 충격이 큰 상황으로, 대한적십자사는 화재 발생 직후 현장 대응에 즉각 나서 초기 안정화 지원에 집중했다. 서울지사는 현장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안내와 상담 접수 등 초기 심리 지원 활동을 우선 실시하며 재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정서적 불안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어 이틀 동안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강남구협의회 봉사원들과 함께 응급구호세트 64개와 비상식량세트 34개를 전달하며 생활 안정 지원에 나섰다. 응급구호세트에는 생필품과 위생용품 등이 포함돼 갑작스러운 대피 상황에서 주민들이 최소한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지원은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재난심리 회복 프로그램과 연계된 점이 특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심리 활동가를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실시하고,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는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한 개별 심리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재난 이후 나타나는 불면, 불안, 무기력감 등 심리적 후유증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십자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중장기적 심리지원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은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뿐 아니라 재난을 경험하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안정감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구호물품 지원과 재난심리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해구호법에 따라 법정 구호 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국내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급식 지원, 심리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종합적인 재난구호 활동을 수행하며 국민의 생명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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