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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06 02:51
[인사] 2016년 1월 5일 국민라디오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에 보낸 사연
 글쓴이 : 이응상Blueman대구
조회 : 719   공감 : 0  
21분 37초 쯤 음악 두편 끝나고 나옵니다.
듣기 : http://www.podbbang.com/ch/6072?e=21865359

어제 엄마부대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게 주장한 것들을 뉴스로 봤는데 참 어이없었습니다.

"이제 아베의 사과를 받았으니, 남은 여생 마음 편히 지내십시오."
"어르신들, 이제 고통을 내려놓으시고 나라 발전에 힘을 모아 주세요."
"어르신들, 일본을 용서하는 것이 일본을 정신적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르신들 살아계실 때 사과를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한 한일 정부간 졸속 합의가 있었으니 반대하는 사람에게 어버이연합이나 엄마부대 등 관변단체가 나설거라 예상했는데 사실이 되었네요.

저 관변단체들의 시위 소식을 접하면서 왜 애국을 들먹이며 반대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요.

애국이란 게 대체 뭘까하며 나무위키에 한번 쳐봤습니다.
https://namu.wiki/w/%EC%95%A0%EA%B5%AD

자신이 속한 국가를 사랑하는 것. 이러한 마음을 애국심이라고 한다. 태어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국적을 가지게 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건 간에 그 나라 안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사회적 감각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애국심이 필수다. 사랑하지도 않는 나라의 국적을 원할 이유도 없고, 만약 그렇다고 한들 그 나라에서 살기 위한 조건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만족시키지 못한 개인은 다른 나라로 떠나기 위한 필수적인 사회적 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는 국경일이나 스포츠경기에서 국가대표를 진심으로 응원할 때 쓰는 표현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그전부터 우리나라를 사랑해야 하는 것을 배우면서 지니고 있었지만요.
하지만 진심으로 하는 표현이랑 정부에서 주장하는 걸 밀어붙일 때 쓰는 표현이 같아야 할까요? 그것도 잘못된 정책이나 주장을 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진정 나라를 사랑한다면 정부가 잘못하고 있을 때 따끔하게 지적해주는 게 맞지 않을까요?

애국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며 정부의 주장에 대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관변단체의 주장을 보며 생각해봅니다.

과연 저들은 진정 나라를 사랑해서 저러는 걸까? 아니면 정부에서 주는 콩고물을 얻기 위해 저러는 걸까?

나무위키에 올라온 명언들을 통해 애국이란 단어를 오용하면 어떻게 되는 지 곰곰히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애국은 불한당의 마지막 피난처다.
    - 새뮤얼 존슨

    애국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다.
    - 오스카 와일드

    애국심은 미덕의 한 부분이지만 애국심을 강요하는 건 추악함 그 자체다.
    - 다나카 요시키

    국민을 항상 지도자의 명령에 복종하도록 할 수 있다. 그것은 쉽다. 국민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선전하고, 평화론자들은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맹비난하고, 또,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기만 하면 된다. 이것은 어느 국가에서나 작동한다.
    - 헤르만 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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