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인데 바깥은 온통 안개가 낍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도 장난이 아니고요. 크리스마스가 며칠 안 남았지만 곧 2015년 한해가 2주 남은 상황이니 소감을 남겨봅니다.
작년이 다사다난했던 해라 올해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랬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샤를리 앱도 테러, 메르스 사태,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DMZ 목함지뢰로 시작된 서부전선 포격 등으로 온종일 사고가 터지더니 기세등등한 IS와 이로 인한 이슬람 혐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온종일 골치가 아팠습니다. 거기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긴 커녕 내부갈등을 넘어 분열 지경에 이르렀죠. 참, 우리 미디어협동조합도 노사갈등이 커지면서 한여름에 노조의 제작거부사태까지 있었죠.
여전히 봉합하기 힘든 갈등이 곳곳에 있습니다. 을미년인 올해가 얼마 안 남았지만 여전히 진행중인 문제들이 쌓여있으니 내년에 어떻게 풀어나갈지 답이 안 나옵니다.
내년 2016년은 갑을병정 할때 나오는 세번째 천간인 병에 12간지 중 원숭이를 뜻하는 신을 붙인 해라죠? 같은 발음의 비속어때문에 이 자리에 적기 힘들군요. 하여튼 세번째 천간의 원숭이해에 여태까지 쌓인 문제가 차근차근 해결되길 바래봅니다.